야생동물신고 및 구조 구조에서 방생까지

보호자가 없는 야생동물은 정확한 조난 경위와 증상의 지속 정도를 알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최초 발견자인 신고자에게 사고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전달받는 것이 치료과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고자가 직접 구조하여 보호하고 있는 경우, 구조 위치를 알면 해당 동물이 생활하던 서식지로 방생이 가능합니다.


포획망, 포획집게, 보호장갑, 담요 등을 이용하여 구조합니다. 이 때, 시야를 가리면 구조자와 동물 모두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습니다.
다친 동물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어둡고 조용하게 이송합니다. 몸에 맞는 크기의 상자나 켄넬에 담아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합니다.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동물들은 해당 위치 혹은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여 자연복귀 시키기도 합니다.


조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원인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먼저 정상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여부와 촉진과 시진을 통해 전체적인 신체를 검진을 합니다.
그 다음 혈액의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검사, 근골격계 이상을 확인 할 수 있는 방사선 검사,
도말검사와 키트검사, PCR을 이용한 감염성 질병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상처 드레싱, 투약, 수술 등 진단 내용에 따라 필요한 내·외과적 처치를 합니다.
어딘가 부러진 새를 안타까운 마음에 집에서 치료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류의 경우 뼈가 붙기까지 3주밖에 걸리지 않아 뼈가 잘못 붙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이럴 경우 집에서 치료를 시도하기보다 발견 즉시 센터로 신고를 해주시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치료가 끝난 후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기 위한 훈련을 합니다.
골절이나 탈진 등으로 오랜 기간 비행을 못한 조류들은 비행훈련이나 비행유도를 통해 비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어린 동물들의 경우 야생에서도 먹이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먹이를 찾아 먹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자연으로 돌아갈 때에는 구조되었던 위치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해당 위치가 개발지나 도로와 같이 살아가기에 위험한 위치일 경우 안전한 위치를 선택합니다.
개체표식을 위해 조류의 경우 가락지, 포유류의 경우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