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야생동물의 새끼들이 많이 구조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새끼 동물들을 발견하게되면 안타까운 마음에 바로 야생동물센터로 혹은 집으로 데리고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럴 경우 부적절한 환경과 먹이로 인해 죽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어미가 돌보는 것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어미가 있는지 멀리서 지켜보고, 구조되더라도 다시 데려다 놓는 것이 오히려 생존률을 높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 수리부엉이가 구조되어 왔습니다.

조난장소에 되돌려놓으려했으나, 접근 불가능한 벼랑이어서 올려두지 못하고 데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비행이 확인되고 먹이도 스스로 잘 섭취하여 다시 발견된 장소로 데리고 갔습니다. 
발견된 벼랑 뒷편 야산에 방생 후  돌아오는 길에 벼랑 앞쪽에서 어미로 추정되는 수리부엉이 성조를 발견했습니다.

아마도 이녀석은 어미를 만나서 잘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모든 경우가 이렇게 다시 어미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그냥 멀리서 지켜봐주는 것도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좋은 방법임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